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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해충홀릭

모피나 표본을 좋아하는 곤충. 표본벌레

두둥!!
공들여 작업해놓은 표본이나, 정성스럽게 보관중인 모피를 누가 노리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물관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던 과정에서 이 아이를 처음 봤습니다.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상자 안에 죽은채로 발견되어 있었죠.

6년간 곤충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곤충들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털이 빽빽히 나있는 이녀석을 보고서 덜컥 겁부터 먹었답니다.  

그리고 털이 부숭부숭나있는 이 아이와 같이 발견된 다른 한녀석.

작고, 와인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게 너무 예뻐서
'설마- 이녀석이 문화재에 피해를 주겠어?' 생각하며 동정을 해봤습니다.

표본벌레라고 하는 녀석의 성충과 유충이더군요.
 
사진은... 눈에 보이는 것 만큼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아쉽네요.
표본벌레의 유충은 사진보다 더 털이 지저분하게 나있고, 성충은 정말 고운 와인색이랍니다.

딱정벌레목(Coleoptera)
표본벌레과(Ptinidae)
Gibbium psylloides (Czempinski)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성충과 유충 모두 잡식성이지만 집단적으로 발생되지 않아서 피해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빵, 목초, 오래된 건물, 장기간 보관된 자료 등에서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표본실 등에서는 반기지 않는 해충이기에 과감히 방제작업에 들어가야 한답니다.
더이상 박물관을 괴롭히는 해충이 나타나지 않길 바라며
표본벌레로부터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여우별 ★ (김은희) / 학술개발팀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사회생활 3개월. 이제 막 사회를 향한 걸음마를 시작하며, 배워야 할 일, 익혀야 할 일, 보고, 듣고, 느껴야 할 게 너무나도 많아 매일매일이 즐거운 김은희입니다.
ZAPS 소통의 창을 통해
당신과 내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